키엘 항성계 (Kiel System)

by Bradin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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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inski 2018.12.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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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Galactic Guide는 점프포인트 4.11에 최초로 수록되었습니다. 

키엘 항성계는 본래 시안과의 냉전시기에 군의 핵심 허브였으나 시안과의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다른 정체성을 띄기위해 많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항성계의 3번째 행성인 세베루스에 대한 상원의회의 공식적인 표창이, 변화를 위한 지금까지의 고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여겨집니다.  

 이 항성계는 하드리안 항성계에서 작업 중이던 연료 수집선인 머쳔트 마린(Merchant Marine) 호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 함선의 함장인 아드하마 슈나우스(Adhama Schnauss)는 선원들이 방심하지 않도록 연료를 수집하러 갈 때마다 다른 항로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2514년의 어느 날 수상한 이상현상이 스캐너에 포착되어 이를 조사한 결과, 그 곳에서 6개의 행성과 소행성 지대를 거느린 흰색의 F형 주계열성으로 구성된 새로운 항성계로 이어지는 대형 점프 포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슈나우스는 새로 발견한 항성계에 자신의 오랜 친구의 이름을 붙였는데, 슈나우스는 이러한 자신의 행동이 고향인 화성을 떠나기를 거부한 고집스런 자신의 친구가 스스로의 이름이 붙은 항성계를 보기위해 마침내 우주로 나오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군 선행정찰대의 항성계 스캔 결과 그 어떠한 행성도 생명체가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으로 판명되었으며, 오직 3번째 행성 - 세베루스 - 만이 테라포밍이 가능한 곳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테라포밍이 진행되던 와중에 키엘 항성계에서 새로운 항성계인 베이커와 호루스 항성계로의 점프 포인트가 발견됨에 따라 엄청난 공·사적 관심이 키엘 항성계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공식적으로 키엘 항성계에 아직 거주민이 존재하진 않았지만, 키엘 항성계는 팽창하고 있는 제국의 동부지역과 교류하기 좋은 위치에 있었으며, 각종 광물이 풍부한 소행성 지대와 연료를 채굴할 수 있는 거대 가스행성, 그리고 항성계의 중추 역할을 맡을 테라포밍된 행성이 곧 생겨날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상황은 2542년 마리 산테(Marie Sante)가 호루스 항성계에서 시안의 영역으로 통하는 점프 포인트를 발견하면서 완전히 변하게 됩니다. 항성계가 페리 라인* 과 연결됨에 따라 키엘 항성계는 이제 시안과 오직 1개 항성계를 사이에 둔 곳이 되었으며, 때문에 UPE는 키엘 항성계를 재빠르게 재분류 시키게 되었습니다. 테라포밍이 완료되어감에 따라 항성계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던 많은 기업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항성계를 경제발전을 위해 민간에 공개하는 대신에 세베루스를 거대한 군사요새로 만들기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향후 수 세기동안 이 항성계의 정체성을 결정짓게 됩니다. 

※ 역자 주:  페리 라인(Perry Line) - 인류와 시안 사이의 비무장 지역


군사 기계


세베루스가 거주가능하게 됨에 따라 군대가 대규모로 항성계에 주둔하게 됩니다. 권력에 오른지 얼마 되지않았던 아이바 메서(메서 1세)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권력을 잡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시안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고로 키엘 항성계에 대한 정부의 많은 투자는 새로운 외계의 적에 대한 인상적인 위력시위로 여겨졌습니다. 

수십년 동안 키엘 항성계에 주둔하는 많은 병력은 제국 내부의 평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테라 항성계 근경에서 나날이 강성해지고 있는 반 메서 세력은 키엘 항성계를 자신들에 대한 공격의 잠재적 시발점으로 여기며 우려했습니다. 심지어는 테라 항성계의 상원의원이 아산 키에렌(Assan Kieren)이 2638년에 UEE로부터 독립된 자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심스러운 실종을 당한 것이 UEE 군에 의해 키엘 II 행성의 군 시설로 납치당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아다녔습니다. 

키엘 항성계에서의 군사 활동은 29세기 초반에 인류-시안의 긴장상태가 완화되고 페리라인이 해체됨에 따라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군대가 빠져나간 빈 자리를 사기업을 끌어들임으로 채우는 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군에 의해 이미 소모된 많은 천연자원, 수리가 필요한 낡은 기반시설, 그다지 많지 않은 인구 수라는 조건은 기업체들이 키엘 항성계에 진출하기로 결심하기엔 단순히 경제논리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죠. 

허나 이 상황은 2903년에 당선된 세베루스의 총독인 주나 처르(Joona Tzur)의 지도하에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3세대 이상 동안 키엘 항성계에 거주한 몇백명 밖에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였는데, 이 경우에는 그의 증조모가 육군 전역 후 키엘 항성계에 정착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신임 총독은 세베루스의 강점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며 버려진 군사 기지와 기반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산업체들을 골라 키엘 항성계로 끌어들였습니다. 이 전략은 아주 잘 먹혀들어갔으며 수많은 대기업들이 항성계에 공장을 짓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또한, 이 신임 총독은 자신의 고향을 키우기 위해선 단순히 산업체를 끌어들이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주민들이 행복할 수록 인구가 늘어난다는 주장 하에 레져 시설과 녹지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나 처르의 가장 빛나는 업적 중 하나는 바로 세베루스에 Intergalactic Aerospace Expo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는 키엘 항성계에 있는 수많은 퇴역 군용 격납고들을 사용하면 IAE 같은 대형 행사를 주최하는데 적합할 것이라며 IAE를 설득하였습니다. 키엘 항성계의 시설에 빠른 개수작업이 이루어진 후 2916년에 최초로 세베루스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그 후 항성계의 핵심 경제 주체가 되었으며 많은 숙박시설, 레스토랑과 관광명소들을 키워냈습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IAE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컨퍼런스 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으며, 덕분에 관광업이 세베루스에서 크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키엘 항성계의 경제적 회생과 정체성 재정립 사례는 2937년에 세베루스를 공식적으로 표창한 상원의회를 포함한 수많은 이들에 의해 성공 사례 불리웁니다. 키엘 항성계의 인구 수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많은 일자리와 테라 항성계나 다른 항성계들에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혼잡도 덕분에 New United의 편집장들에 의해 "가장 살기 좋은 항성계 10위"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키엘 I


이 작은 중행성(mesoplanet)은 태양을 향해 고정되어 있는 한쪽 면이 완전히 타올랐습니다.



키엘 II


키엘 II는 얇은 대기층과 나쁘지 않은 비밀을 갖춘 바위 행성입니다. 행성에 대한 스캔 결과 천연광물이 존재함이 밝혀졌으나 UEE는 이 곳에서의 채광작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이 곳에 아직 비밀 지하 군사시설이 존재할 것이라 믿습니다.  



키엘 III (세베루스)


세베루스는 키엘 항성계가 발견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테라포밍이 진행된 바위 행성입니다. 세베루스라는 이름은 2차 테바린 전쟁에서 뛰어난 공적을 세운 유명한 해군 제독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이 행성은 시안과의 냉전기간 동안 핵심 군사적 요충지로 기능했습니다. 얼어붙었던 시안과의 관계가 녹음에 따라 이 행성의 거주민들은 행성의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RSI社가 그들의 개량된 추진기 생산용 대형 공장을 짓는데 합의함에 따라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인구과 자본의 유입을 야기시켰고, 다른 기업들이 이어서 세베루스에 진출하게되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베루스에 많은 일자리가 있으며 괜찮은 생활물가로 살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고, 수많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떼를 지어 이주해오게 되어 행성의 인구는 수십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키엘 항성계의 총독 의회가 UEE 제국 의회에 상황 보고를 신청 및 제출하며, 총독인 주나 처르(Joona Tzur)의 딸인 잔나 써빌(Janna Thurville)이 UEE 상원의회에서 최초로 세베루스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당선되기까지 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기업과 인구의 유입은 정부가 세베루스 행성의 일부를 민간용으로 재설계할 수 있는 동력원이 되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행성의 수도인 에리 시티(Eri City)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아 많은 낡고 칙칙한 군사 시설이 철거되고 아름다운 공원들로 대체되었습니다. 세베루스엔 아직 고유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이 존재하진 않지만 이곳의 파인 다이닝 업계가 놀라울 정도로 수준 높게 발전했습니다. 행성을 다시 경작가능한 농지로 만드려는 시도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고, 주택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많은 사람들이 고급진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키엘 IV


놀라울 정도로 새파란색의 그림 같은 소형 가스 행성으로 지구 기준으로 16시간만에 한바퀴를 돌 만큼 빠르게 자전하고 있습니다.



키엘 V


이 거대한 가스 행성은 지름이 57,000 킬로미터나 되며 그 너머로 여러개의 인상적인 행성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엘 VI


이 초기 행성이 키엘 항성계의 태양을 한바퀴 공전하는데 지구 기준으로 44,512일이 걸리며 이는 약 122년에 해당합니다. 이 행성이 근일점*에 도달하면 축제를 열기로 되어있습니다. 

※ 역자 주 : 근일점 - 태양 주변을 도는 천체가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 




여행 경고


오랫동안 채광업자들은 키엘 II에서 자원을 캐낼 기회를 탐내왔으며, 불법적인 채굴 시도가 빈번히 이루어졌습니다. 비록 군대가 더 이상 항성계를 지배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키엘 II에서의 채광금지 명령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저지하러 출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알려진 이야기


"키엘 항성계의 진정한 잠재력은 아직 개발되지도, 틀에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정체성의 부재를 장애물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 궁극적인 기회라 생각합니다."

– 주나 처르 총독, 총독직 수락 연설 中, 2903

“이 지루하고 특색없는 건물은 본래 군이 행성을 통치할 시절에 만들어진 것으로, 수백년 동안 따분한 군 관료들에 의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젠 UEE에서 가장 흥미로운 신규 레스토랑 중 하나인 Nocturne이 입주한 곳이다. 여기선 키엘 항성계의 많은 부분처럼 처음 보기에는 특색없고 재미없는 것들이 자세히 볼 수록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 글로리아 버드, New United "가장 살기 좋은 항성계 10위" 中, 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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