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즌 - 탐사를 예상해보자.

by LaXen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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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XenCa 2019.03.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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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적으로 구현 가능할 것.

탐사는 전문적인 스캔장비, 점프드라이브를 가진 함선을 이용해 새로운 항성 또는 행성계로 이어진 '웜홀'을 찾아내고 필요하다면 직접 그 웜홀로 뛰어들어 통로를 개척하고 이어진 지역(행성계=섹터)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내는 행위를 말합니다.

스타시티즌의 탐사는 어떤 형식으로 이루어질까요.


1. 웜홀을 찾아라

우선은 웜홀을 찾는 일로 시작됩니다.

우주 공간상의 이상현상 혹은 전조현상 등을 찾아내는 것으로, 광역스캔장비를 갖춘 전문적인 함선들이 이미 소개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스캔을 통해 얻은 정보를 채광과 비슷한 미니게임 형식으로 퍼즐을 풀어나가고, 그 결과 '웜홀'이나 '잊혀지거나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을 것입니다.

'물건'이라면 주워다 팔 수 있을 것이고 주울 수 없는 커다란 무엇이라면 해체과정을 통해 아이템이나 자원을 얻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웜홀'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탐사로 웜홀을 찾고 웜홀 터널을 탐험하여 단순히 새로운 행성계를 찾는 것은 아닐겁니다.

만약 그런 형식이라면 스타시티즌의 우주는 너무나 넓어질테니까요. 개발인력과 자원이 한정적인 이상 새로운 행성계의 발견은 정말 어쩌다 한번씩 일어나는 월드이벤트급의 대박사건이 됩니다.

해당 웜홀을 발견하는 미니게임이나 퍼즐 또한 미친듯한 난이도를 자랑하는 수준이 된다던가 분명 쉽지 않은 허들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면 우리는 탐사를 통해 대부분 무엇을 하게될까.

그것은 바로 인스턴스 던전입니다.

웜홀의 불안정성을 이용해 열려 있는 시간에 제한을 두고, 제한시간이 다하면 닫히는 방식이죠.

웜홀의 형태는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갖게되며, 웜홀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즈 소형의 웜홀이 발견되었고, 안정성 검증 결과 '영구적'인 것이 아닌 '한시적' 속성을 가진 경우, 우리는 즉각 소형 탐사선을 동원해 웜홀로 진입해야 하며 터널을 통과하면 자동적으로 생성된 '한시적 우주'가 펼쳐질 것입니다.


이 '한시적 우주'에는 여러가지가 존재할 수 있는데, 

광활한 소행성지대라던가, 한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외계종족이라던가,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행성이 있지만 근처에 블랙홀이 있어 조만간 사상지평선에 접근하여 붕괴될 위기에 있다던가, 과거 점프를 시도했다가 실종된 우주선(로스트쉽)이 있다던가

암튼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이러한 한시적 우주는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관건이 됩니다.


2. 웜홀을 공략하라

여러분이 웜홀을 찾았다면, 일단 그 웜홀을 찾은 지역도 그리 안전한 지역은 아닐 것입니다.

그나마 안전을 도모한다면, 여러분은 웜홀을 직접 통과하는 모험보다는 단지 웜홀을 찾았고 그 위치데이터를 특정 NPC길드에 판매함으로써 돈을 얻고 평판도 얻고 웜홀의 존재를 세상에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NPC길드에서는 여러분이 찾은 웜홀을 공략할 사람을 찾기 위한 퀘스트를 발급하겠죠.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될 것이고 경쟁과 분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여기에 끼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겠죠.

좀 더 모험을 해보는 쪽은 어떨까요.

여러분이 웜홀을 찾았고, 직접 통과하는 도전을 해보기로 하였다면 점프드라이브를 이용해 웜홀 터널을 비행해야 합니다. 웜홀의 종류에 따라 터널의 난이도도 다르겠지만 여러분이 웜홀을 잘 통과하였고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면 그 데이터 역시 팔아먹을 수 있을겁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더더욱 모험을 해봅시다.

새로운 공간에 무엇이 있는지 구석구석 알아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선 광역 핑을 날려 이 공간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탐색하게 될 것입니다.

소행성이 있었다면 스캔을 통해 어떤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며, 우주선이 발견됬다면 어떤 장비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지 살펴볼 것입니다.

행성이 있다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무엇이 존재하는지 직접 지표면을 탐색해볼 수도 있겠죠. 

재수가 없다면 호전적인 외계문명의 공격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여러분을 조용히 따라오던 누군가가 여러분을 공격해 가진것을 빼앗고 달아나거나 찾은 여러가지를 독식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탐사선 무장은 폼으로 달려있는 것이 아니죠.

만약 여러분이 혼자선 도저히 다 들고 가지 못할만큼 값진 무언가를 찾았다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웜홀을 나와 당신이 알려준 좌표로 모인 친구들에게 터널비행 데이터를 나눠주고 여러 함선이 함께 들어가 값진 것들을 챙길 수도 있겠죠.

웜홀의 사이즈가 대형급이라면, 여러분의 작은 탐사선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조직(함대)에 가입되어 있다면, 조직의 도움과 협력으로 이 던전을 공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공략한 것으로 끝이 아니다.

여러분이 이브온라인을 해보셨다면, 그 냉혹한 우주의 생존 법칙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경험을 여러번 겪어 보았을 것입니다.

생존. 살아남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기는 것이 강함이 아니고, 살아 남는 것이 강함입니다.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탐사는 점퍼(Jumper)로서의 명성이 주어지지만, 동시에 여러 경쟁자와 적을 낳게 됩니다.

여러분이 여러번 점프에 성공하고 값진 물건들을 주워다가 돈을 벌고 하는 동안 여러 경쟁자가 여러분을 주시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해적길드(NPC)와 Null섹터(주인없는 행성계)의 붙박이 주민들(PvP전문 PC)은 점퍼들의 행동을 예의주시하다가 은밀히 따라 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탐사를 하면서도 언제나 퀀텀드라이브의 스위치에 손이 올라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며, 핑에 뭔가가 감지되자마자 5~10초 이내로 퀀텀 스풀링이 가능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위험은 언제나 우주 곳곳에 도사리며,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거나 방심하였다면 그 결과는 온전히 여러분 자신에게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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