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 행성계 (Castra System)

by 롤링캣
Image placeholder
롤링캣 2019.10.05 04:15
0 3968 주소복사

원문 - https://robertsspaceindustries.com/comm-link/spectrum-dispatch/14875-Galactic-Guide-Castra-System

갤럭틱 가이드: 카스트라 행성계

img?id=508d456f-b126-40de-8109-378fac00dad8

카스트라(Castra) 행성계의 역사는 인간과 시안(Xi’an)과의 관계를 비추는 거울과 비슷합니다. 2544년 발견된 카스트라는 시안과의 첫 만남 이후 불과 15년 만에 군사 용도로 테라포밍되었습니다. 시안과의 긴장이 풀리면서 행성계의 군사 주둔도 완화되었습니다. 오늘날, 카스트라는 주요 무역 허브이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군사 통제 아래에 있으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카스트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청백색 항성을 공전하는 두 개의 행성을 가지고 있는 단순한 행성계입니다. 카스트라 행성계는 페리 라인(Perry Line) 근방의 행성계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점프 포인트를 찾는 UPE 군사 항로 탐사기가 발견했습니다. 첫 탐사 이후, 초기 보고서들은 이 행성계가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특별할 것 없는” 곳으로 언급했지만, 군 고위층은 즉시 시안 분쟁을 준비하는 기항지로서 행성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파악했습니다. 행성계는 군사 방어 진지로 이용되는 땅이라는 뜻의 고대 로마어인 카스트라로 명명되었으며, 즉시 두번째 행성에 테라포밍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십년 후, 카스트라 행성계는 급성장하고 있는 시안 식민지인 오야(Oya)로 향하는 점프 포인트가 발견되면서 분쟁의 최전선에 서게 되었습니다. 방어 시설과 군사 기반 시설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 자금이 행성계로 밀려들면서, 단순한 기항지에 불과했던 곳이 시안 냉전의 중심지로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대형 궤도 플랫폼은 심지어 주력함과 장거리 폭격기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되기도 했는데, 명령이 내려지면 언제든지 시안 지역을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정거장이 임무에서 해제된 이후 크루세이더(Crusader)가 구입하여 행성계 내 스타라이너(starliner)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2789년, UEE는 카스트라에서 군사 주둔을 축소시켰습니다. 2세기 동안의 엄격한 통제 이후, 시민들에게 행성계로의 이동이 허용되었습니다. 그 결정은 논란의 여지가 (일부에게는 지금까지도) 있었습니다. 소수 강경파 군 관료들과 정치 엘리트들은 행성계가 군사기지 전용으로 (그리고 분리되어) 사용되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카스트라의 변화에, 기업들이 행성계의 뛰어난 인프라와 적당한 가격의 부동산을 이용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카스트라는 원자재를 처분하고 상품을 가지고 떠나는 운송업자들의 주요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최근, 카스트라 정부는 그들의 산업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로 행성계에 대한 관광 사업을 확대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mg?id=20b37727-e582-4fd4-975a-fbd27699fef8

카스트라 I

카스트라의 첫 번째 행성은 대기나 채굴할 가치가 있는 원자재가 부족합니다. 그래도, 인류는 카스트라 I이 한 가지 쓸만한 곳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 사격 연습장이었습니다. UEE 해군에 의해 “과녁판”으로 지정된, 이 죽은 행성은 냉전 기간 동안 폭탄 투하 비행에 이용되었습니다. 지금은, 태양이 자국나있는 표면을 비추는 모습이 카스트라 I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일 것입니다.


카스트라 II (카스콤)

유일하게 카스트라 II만이 거주하기에 적합합니다. UEE 군은 이 행성을 카스트라 사령부로 지정했는데, 줄여서 카스콤(Cascom)으로 불립니다 — 이 비공식적인 이름으로 고착화되면서, 일부 현직 정치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군은 행성을 가능하면 신속하게 테라포밍시켰습니다. 오늘날 몇몇 과학자들은 조차 너무 빠르다고 이야기하면서, 카스콤이 준비되는 속도가 빨라진 것은 행성의 두드러진 구름층 탓이라고 말했습니다.

군은 이상적인 방어 진지를 구축하고 싶어했고, 그들은 율리시스 산(Mount Ulysses)의 정상을 굴착하고 도시 셔먼(Sherman)을 건설했으며, 보안이 뛰어나면서도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구름 위에 위치한 이 요새 도시는 “하늘의 섬”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처음 셔먼을 본 쿠마시 클라인(Kumasi Klein) 제독이 “꿈과 같은 도시이다. 대포로 보호받는 그림 같은 곳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셔먼은 수세기 동안 정부의 통제를 받았기 때문에, 국가-지원 건축의 훌륭한 예시로 남아 있습니다. 모뉴멘탈리즘(Monumentalism)이 황제 메서 5세(Imperator Messer V)에 의해 옹호되자, 셔먼의 스카이라인은 그 스타일을 반영하여 재건되었습니다. 오늘날 셔먼의 역사적인 건축물은 이 도시를 방문해야 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군이 행성계를 시민들과 민간에 개방한 이후로, 셔먼은 자신의 문화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을 찾으려 합니다. 수세기 동안, 카스트라 II에 산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정 받는 것이었습니다. 제국 곳곳에서 온 사람들이 그곳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뿌리를 내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행성계가 개방되었을 때, 행성의 신규 거주자가 된 것은 명백하게 산업이었습니다. 비록 크루거 인터갤럭틱(Kruger Intergalactic)과 같은 회사는 이 행성에 새로운 삶을 가져왔지만, 그들은 다른 많은 제국 행성들 가운데서 도시에 새로운 정채성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은 2833년 행성이 안드레 노보셀로프(Andre Novoselov) 대표자를 선출하면서 바뀌었습니다. 노보셀로프 대표는 셔먼으로 더 많은 주민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제계와 긴밀히 협력했습니다. 몇 년 동안 기업들은 공석을 충분히 채우기 위해 직원을 찾는데 애썼습니다. 그들은 함께 제국의 행성들에 친-셔먼 홍보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중 하나는 “하늘의 섬”이라는 모티브를 부활시켰고 아래쪽 도시 불빛으로 반짝이는 구름 위에 앉아 있는 산꼭대기 도시라는 상징적인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처음에는, 제국은 셔먼을 군사 기지나 산업단지 이상으로 보았습니다. 노보셀로프 대표의 희망은 그의 일생에 카스트라 II가 의원 선출권을 얻는 것을 보는 것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대표에서 행성 총독으로의 전환은 한번도 통과되지 못했으며, 이 행성은 아직 의원석을 얻지 못했습니다.

노보셀로프 대표의 행성 이주 추진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착함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산업들도 확대되었습니다. 셔먼은 중산층과 블루칼라 노동자들에 맞춰진 기업들과 최고급 상점, 레스토랑, 호텔들의 용광로가 되었습니다. 도시의  곳곳에서, 디자이너 정장을 입은 사람들과 그래핀-토(graphene-toed) 부츠를 신은 사람들이 동내 같은 곳에서 쇼핑하고 식사하고 생활합니다.

최근 카스콤의 값싼 부동산과 아름다운 풍경이 은퇴자들에게 인기있는 거주지가 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으로, 셔먼은 도시의 아름다운, 산꼭대기 위치를 ‘우주’의 프리미엄 익스트림 스포츠 지역으로 홍보했습니다. 한동안, 구름 위로 패러글라이딩 하는 것은 많은 아마추어 패러글라이더들이 군사 시설에 착륙하여 도시가 연습을 금지하도록 강요받기 전까지는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율리시스 산 주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이 금지되었다 하더라도, 카스트라 II를 방문하는 누구든지 그 이상의 경이로움과 모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려오는 이야기

“시안 분쟁, 이것이 일어난다면 — 내가 말하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일어나지 않는다면 — 카스트라, 이 행성계 한 개에 있는 우리의 힘에 의해서 궁극적으로 결정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신속하고 그에 알맞게 적당한 자금을 마련해주기를 간청합니다.

– 코넬리 리브스(Connelly Reeves) 제독, 고위 사령부 연설에서 발췌, 2716

“창공을 나뭇잎으로 가른 듯한 라인의 견고함과 조직의 잘못을 허락하지 않는 대담함은 그 구조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또한 셔먼의 수립이 그 시대의 정신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준만큼 그것을 구체화시켰다는 것은 논할 여지도 없다.”

– 레지 샤폴트(Reggie Chapolt), 차곡차곡(Brick by Brick), 2880

댓글 0

스타시티즌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