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시티즌의 함선 설계와 밸런스에 관련된 이야기

by KirinRush
Image placeholder
KirinRush 2018.12.11 16:05
9 4127 주소복사

서두

2012년 말부터 소개되어 현재까지 130종의 탑승물(차량, 변종, SE 버전 포함, 뱅갈, 드릴러, 킹쉽등 판매하지 않은 함선 제외)을 컨셉을 공개했으며 판매되었습니다.사실 어느함선이 좋냐 나쁘냐라는 것은 언제나 밸런스와 함께 토론의 주재로서 뜨거운 감자로 올라옵니다.


이상적인 무역선으로 바누상선[Banu Merchantmen, BMM]이 좋다, 헐-C[HULL-C]가 좋다. 혼자 무역을 할거면 프리랜서 Max[Freelancer Max]이냐 컨스틸레이션 타우러스[Constellation Taurus]가 좋냐고 하는것은 초기 후원자들의 토론주재로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비단 무역선만이 아니라 전투기로도 F7C-M 슈퍼호넷[Super Hornet]과 세이버[Sabre]는 중량[Medium]급 전투기로 빠질수 없는 녀석들이며 뱅가드 하빈저[Vanguard Habringer]와 리탈리에이터[Retaliator]와 어느것이 우수한 폭격기인가도 많이 이야기 되기도합니다.


역할, 규모, 그리고 함선의 비용 부분이 서로 비슷한 규모로 경쟁하는 기체들이 있기 때문에 스타시티즌에서 함선을 고르거나 구입하려는 분들에게서는 이만, 저만한 고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함선이라는 것이 스타시티즌에서 어떠한 가치를 있는 것이지 알게되고 또한 함선의 가격이 상상이상으로 비싼범주에서 서약판매하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할수 밖에 없으며 이를 고민하다가 판매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간혹있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재는 바로 CIG가 어떤생각으로 함선을 제작하고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려고 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물론 일부는 각종 정보(인터뷰, 게시글, 영상등)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 한 사항과 개인적인 예측부분을 모아서 이야기 드립니다. 때문에 완전히 이러한 부분이 대입되어서 나오는건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컨셉함선을 설계시 고려요건

새로운 함선을 그냥 생각대로 출시하는게 아닌 스타시티즌이라는 세계에서 이러한 함선이 어떠한 역할을 생각해서 내놓는가에 대해서 검토가 우선 됩니다. 막상 공개하고 만들었는데 어디서든 쓸모없는 함선이 되어서야 당연히 첫 판매인 컨셉판매시점부터 구매력을 이끌수 없기 때문이고 굳이 필요없는 함선을 만들어서 고생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초기 컨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게 스타시티즌 세상속에서 이러한 함선이 만약 나온다면 "얼마나? 어떤역할에? 어떻게 활용되는가?"에 대해서 개발팀이 토론을 하고 최종적으로 크리스 및 임원들이 승인이 떨어져야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럼 컨셉함선은 어떤 요소들을 고려해서 사전설계를 하는가?

  1. 어떤 역할을 하는가? 
  2. 규모은 얼마나 되는가?
  3. 경쟁기종은 무엇인가?
  4. 게임내 구현이 가능한건가?, 하다면 얼마나 걸릴까?

이러한 고려사항이 포함됩니다.


1)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함선을 가지고 활용하는 직업 즉 캐리어를 뜻하며 여기에는 크게보면 전투, 수송, 산업, 지원, 레이싱 등의 역할들로 분류되며 하나만 있거나 다수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확실한건 다수가 포함될수록 해당함선은 전문성보다는 범용적인 함선이 되는 것이며 해당 역할에 깊이는 떨어지게 설계됩니다. 물론 전투도 세부적으로 독파, 요격, 폭격, 건쉽, 드랍쉽, 전자전 등의 다양한 세부적 분류가 있듯이 나머지 역할들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역할이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어벤져[Avenger]와 에로우[Arrow]가 됩니다. 둘다 요격기로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어벤져는 8 SCU의 화물을 수송할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에로우는 수송력이 없는 대신에 어벤져보다 빠르고 민첩하며 다양한 무장옵션을 제공합니다. 즉 전투자체의 역할만 비교하면 에로우가 어벤져보다 한수 위가 되지만 침대 및 화물수송능력을 가질수가 없습니다.

 즉 하나의 함선으로 할수 있는 역할이 넓어질수록 해당 역할에 전문성은 떨어지게 만듭니다. 같은실력, 비슷한 동일한 무장, 공정한 조건에서 에로우와 어벤져가 붙는다면 에로우가 유리한게 당연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한 함선일 경우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했지만 예외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모듈함선입니다. 모듈함선으로 대표적으로 엔데버[Endeavor], 캐터필러[Caterpillar], 리탈리에이터가 있습니다. 이러한 함선들은 함선내외부에 모듈구역이 있으며 이 구역에 모듈을 적용하는 것으로 전문적인 직업함선 못지 않은 사양을 제공해줍니다. 물론 동일한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상당히 근접해집니다. 

엔데버인 경우는 3개의 포드 슬롯을 통해서 원하는 사양으로 조합이 가능합니다. 우주에서 식물재배하는 올림피코, 최상위 병원 수준을 지원하는 호프, 연구 및 분석을 통한 신비를 파해치는 디스커버리는 기본적인 CIG가 제시하는 엔데버의 표준 모듈사양이고 망원경과 연구실, 분석실을 갖추어서 천채를 분석하거나 입자가속기와 격납고를 붙여서 함선부품 개조센터를 만들거나 서비스포드 2개와 랜딩포드를 합쳐서 집단숙소(리스폰지점)으로도 활용됩니다. 엔데버 포드의 역할은 최고이거나 엔데버만 할수 있는 고유한 역할이 있습니다.

캐터필러도 4개의 화물모듈과 1개의 전방화물모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또한 조합을 통한 전투용 터랫증가, 보병숙소인 병영, 상점, 인양물품 처리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집니다. 

그럼 모듈함선이 전문적이면서 범용성을 갖추니 최고가 아닌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결론은 아닙니다. 이유는 모듈 또한 부품으로서 구입해야되며 모듈의 장/탈착은 대형격납고에서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체시 비용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전문적인 엔데버의 포드비용은 25~100 달러에 이르는 부품들로 한셋트 조합가격만 소~중형 함선가격과 비슷하고 모든 포드를 구입하는 마스터셋은 엔데버 본체(350 달러)를 포함하여 1,000 달러에 판매될 정도로 비용이 상당합니다.

즉 모듈함선을 범용함선으로 꾸리기 위해서는 전문함선 2대에 버금가는 비용지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것인가에 대해서는 언제나 고민해야될 부분입니다. 모듈함선을 갖고 있는데 마침 특정 역할에 필요할때 새로운 전문함선 구입보다는 저렴하게 그 역할로 교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 가격을 고려했을 때는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게 됩니다.


2) 규모는 어느정도 되는가? 

함선의 규모는 현실에서는 배수량을 기반으로 산출하지만 스타시티즌에서는 기본적으로는 길이(전장)을 먼저 보게됩니다. 이후 단좌식 전투기 같이 조종석만 있는 구조인가? 선내 침대 및 생활공간이 있는가? 몇명이 탑승하는가? 등으로 규모에대한 정의가 확장됩니다.

이러한 규모는 첫번째 언급된 역할과 합쳐져서 함선의 용도 분류가 되는데 CIG가 초기에는 서술적으로 스타터, 입문자용, 하이엔드 등의 표현으로 상대적인 애매한 구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경량(Light), 중량(Medium), 초중량(Heavy)로 규모를 구분합니다. 입문자용 1인승 채광선이 프로스팩터[Prospector]를 경량 채광선[Light Mining Ship], 하이엔드 채광선인 오리온[Orion]을 초중량 채광선[Heavy Mining Ship]으로 구분하게 됩니다. 초기 전투기를 구분하는 기준에서 모든 역할로 규모를 표현하게 됩니다.

규모는 결국 근본적으로 함선이 할수 있는 일의 량이 규모에 의해서 커지게 되고 그만큼 승무원이 필요하며 각 승무원들도 저마다 역할이 규모만큼이나 전문적으로 되어 갑니다. 프로스팩터가 혼자서 비행, 스캔, 파쇄, 추출 작업을 하는 것이라면 오리온은 조종사, 스캔탐색가, 드론조작자, 레이져 커터 조작자, 광석 분류자, 제련 관리자 등으로 이 역할을 분배하게 됩니다. 하나의 역할에 집중하는 만큼 프로스팩터보다는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지만 한명이라도 자기 역할을 못하게 되면 모든 공정이 멈추는 문제가 생기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규모는 솔로플레이, 소규모 그룹플레이, 대규모 또는 함대 기반 그룹플레이등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그리고 함선의 비용 또한 이 규모에 의해서 크게 변동하게 됩니다. 물론 그러한 규모덕에 들어가는 각종 함선의 부품도 규모만큼 비싸거나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함선가격에 당연히 영향을 주게 됩니다.

추가적으로 파이오니어[Pioneer], 이드리스[Idris], 크라켄[Kraken], 자벨린[Javelin] 같은 주력함이거나 그 역할이 스타시티즌 세상에서 중대한 영향을 준다면 CIG는 수량한정 판매를 통해서 물량을 조절할려고 합니다. 향후 프리깃급 이상의 주력함이 만약이라도 나온다면 수량한정의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3) 경쟁기종은 무엇인가?

역할, 규모가 결정이 나면 두 범주내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규모의 함선들과 비교를 해봅니다. 서두에 언급된 슈퍼호넷과 세이버 같이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일한 규모의 기체인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경우는 경쟁기종과 비교시 무엇이 우위이고 무엇이 떨어지는지 명확하게 구분해서 구매자의 취향에 맞춘 선택이 됩니다. 세이버와 호넷은 둘다 중량 전투기이자 제공 제압기로 전투기급 수준에서는 매우 우수한 화력을 가진 공통점이 있지만 세이버는 스텔스와 민첩성을 기반으로 하는 "닌자"같은 순간적인 치명성을 강조하고 슈퍼호넷은 단단한 맺집과 다양한 무장구성으로 전면전에서 상황에 유리하게 싸우도록 하는 "복서" 같은 전투능력을 강조합니다. 

소규모 그룹을 위한 다목적기를 예를들어 보면 커틀라스 블랙[Cutlass Black], 프리랜서[Freelancer], 컨스틸레이션 안드로메다[Constellation Andromeda], 머큐리[Mercury]를 비교해 볼수 있습니다. 이들은 2~4인승의 함선들이며 40~90 SCU 사이의 화물수송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함선 규모보다는 우수한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물창을 바이크 또는 차량을 실을 수도 있는 사양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쟁기종은 기체의 기능과 가격에 의해서 구분되기도 합니다. 커틀라스 블랙은 100달러라는 매우 저렴함과 빠른 기동력, 프리랜서도 110 달러의 매우저렴하지만 밸런스 좋은 무장과 화물수송력, 안드로메다는 225달러에 규모만큼 커진 무장, 미사일, 화물 수송력, 머큐리는 225달러에 전투능력은 떨어지지만 화물과 함께 데이터도 수송가능한 하이브리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 세세한 역할, 사양에 맞춰서 선호하는 기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차별점을 경쟁기종과 비교해서 차별점을 꼭 가지게 되는 것이 함선의 다양성을 설계하는 기본이 됩니다.


4) 게임내에 구현이 가능한가? 얼마나 걸리는가?

당연히 우리는 게임에서 구현되어서 쓰기 위한 함선을 구입하는것이지 CIG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나오지도 않을 함선에 돈을 지불할 생각은 1%도 없을겁니다. 때문에 함선에 고유한 역할, 규모, 구조, 기믹들이 기술적으로 과연 구현이 되는 부분인지? 구현이 된다해도 난이도는 얼마나 높은것인지?에 대해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만약 이런 함선이라고 광고하고 팔았는데 "죄송 못만들겟슴" 이라고 하는건 사기가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양변경, 크기변경, 구조변경들은 컨셉이미지와 동일하지 않거나 변하는 경우는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핵심부분을 손대는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함선의 컨셉이 결정나면 기술적으로 구현가능한 타당성을 검토받으며 구현은 가능하지만 구현에 모든 힘을 쏳아서 다른걸 할수 없다면 경제적 평가로 보류 또는 포기하는게 맞을 때도 있습니다.

CIG가 후원금을 모으기위해서 서약판매로 함선들을 판매하고 있지만 문제는 정식까지 무한정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니고 구현 가능한 함선들에 대해서 만들어야 되는데 구현기간도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함선을 판매했다면 정식까지 구현약속 사항을 지키기 위해서 일정을 뒤로가는건 무척이나 부담이 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요즘 함선의 컨셉방향도 구현이 매우 어렵지만 게임체인져가 될만한 함선 1개와 현재 제작된 함선의 자원을 조합해서 쉽게 만들수 있는 함선을 여럿뽑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함선을 구입하실때 기능적으로 특별하다는 것은 그만큼 오래 기다려야된다는 것과 동일시 하시면 될것입니다.


함선의 컨셉에서 밸런스

CIG는 함선을 설계하는대서 핵심포인트로 언급하는 것이 바로 고유한 장점(역할, 규모, 가격, 고유성)과 그것과 등가교환되는 단점(트레이드오프)입니다. 즉 모든것이 완벽한 함선을 만들 의사는 전혀 없으며 무언가 얻은게 있는 것이라면 그 만큼의 무언가를 뺏어가서 이러한 장단점을 가지고 비교를 통한 개성을 갖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외계함선들은?

바누, 시안, 반둘, 테바린족의 함선들이 그러한데 인류가 탈수 있도록 UI, 조작체계, 부품호환성을 만들어 두긴 했습니다. 때문에 UEE의 일반적인 함선과 다른 매력이나 성능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동급대비 가격이 비쌉니다. 이유는 부품들 구성에서 인류가 만든 부품 외에 외계기술로 만들어진 부품들도 있는데 분명 인류용으로 교체는 됩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원 함선의 강점이나 성능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UEE 표준 함선 부품과 달리 외계함선 부품들은 비싸면서 구입이 여려울수 있습니다.  정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외계함선들은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지비가 인류함선들보다 훨씬 많이 들고 번거로울 겁니다.



댓글 0

스타시티즌